여행지에서의 아침, 어떻게 시작하시나요? 근사한 브런치도 좋지만, 그 지역 사람들이 매일 먹는 진짜 ‘로컬 밥상’을 경험하는 것만큼 특별한 건 없잖아요. 오늘은 맛의 도시 목포, 그곳 사람들의 든든한 아침을 책임지는 ‘백반 맛집’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화려하진 않아도 따뜻한 밥 한 공기와 정갈한 손맛이 담긴 반찬들로 아침을 여는 곳들. 현지인들이 인정한 진짜배기 백반집 5곳을 엄선했으니, 쏘라벨님도 목포의 정겨운 아침을 만나보세요!
1. 백성식당 – 단돈 몇천 원으로 누리는 남도 집밥 클래스
목포 현지인들에게 "아침 어디서 먹어?"라고 물으면 열에 다섯은 이곳을 이야기할 거예요. 바로 ‘백성식당’입니다. 허름한 외관에서부터 오랜 세월의 내공이 느껴지는 이곳은,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남도식 집밥을 맛볼 수 있어 아침부터 손님들로 북적여요. 메뉴는 그날그날 조금씩 바뀌는 ‘백반’ 단 하나. 자리에 앉으면 인원수에 맞춰 제육볶음이나 생선구이 같은 메인 요리와 함께 십여 가지가 넘는 반찬들이 착착 깔립니다. 하나하나 맛깔스러운 반찬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 따끈한 쌀밥까지. 이 모든 게 차려진 밥상을 보면 ‘이게 이 가격이라고?’ 하고 놀라게 될 거예요. 진짜 목포의 인심을 느끼고 싶다면, 백성식당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2. 초원음식점 – 푸짐함 그 자체, 갈치조림 백반의 명가
“아침부터 좀 든든하고 특별하게 먹고 싶은데?” 하시는 분들께는 ‘초원음식점’을 추천해요. 이곳은 목포 현지인들 사이에서 갈치조림과 병어찜으로 아주 유명한 곳인데, 아침 식사로 제공되는 백반 역시 명성이 자자하답니다. 기본 백반도 훌륭하지만, 조금 더 힘을 주고 싶다면 ‘갈치조림 백반’을 주문해 보세요. 두툼하고 신선한 먹갈치가 매콤 달콤한 양념에 푹 조려져 나오는데, 그 양념에 밥을 쓱쓱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에요. 함께 나오는 정갈한 밑반찬들은 또 어떻고요. 아침부터 입맛 확 돋우는, 실패 없는 한 끼 식사가 될 거예요.
3. 돌집 – 택시 기사님들의 성지, 믿고 먹는 기사식당
그 지역의 진짜 맛집을 찾으려면 택시 기사님들이 많이 가는 곳을 찾으라는 말이 있잖아요. ‘돌집’이 바로 그런 곳이에요. 오랜 시간 목포 기사님들의 든든한 아침과 점심을 책임져 온 기사식당의 터줏대감이죠. 이곳의 백반은 빠르고, 푸짐하고, 맛있어요. 특히 돼지고기 주물럭이 메인으로 나오는 날에는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답니다. 진한 양념의 주물럭을 쌈 채소에 싸서 한입 가득 넣으면,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 북적이는 식당 분위기 속에서 현지인들과 어우러져 먹는 아침 한 끼, 이 또한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4. 오미락 – 매일 바뀌는 반찬 구경하는 재미!
‘오미락’은 매일매일 직접 만드는 신선한 반찬으로 승부하는 백반집이에요. 오늘은 어떤 반찬이 나올까 기대하며 방문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죠. 제철 나물 무침부터 시작해서 짭조름한 젓갈, 장조림, 계란말이 등 매일같이 라인업이 바뀌는 반찬들은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담겨 있어요.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가 푸짐한 밥상을 대접받는 듯한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한 간이라 아침 식사로 부담 없이 즐기기에 딱 좋아요. 목포의 손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오미락에 들러보세요.
5. 미락식당 – 정겨운 분위기, 엄마의 손맛 그대로
‘미락식당’은 이름처럼 ‘아름다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작고 정겨운 동네 식당이에요. 화려한 메인 요리보다는 소박하지만 깊은 맛이 나는 국과 탕, 그리고 정갈한 반찬들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죠. 특히 이곳의 김치찌개나 동태탕은 전날 한 잔 했다면 해장으로도 그만이랍니다. 이른 아침, 식당에 들어서면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와 밥 짓는 냄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줘요. 정말 우리 엄마가 차려준 집밥처럼 따뜻하고 푸근한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면, 미락식당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마무리 🍳
목포의 아침은 이렇게 따뜻하고 든든합니다. 수많은 맛집들 사이에서, 아침만큼은 목포 현지인들처럼 정겨운 ‘백반’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단돈 몇천 원으로 남도의 푸짐한 인심과 손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 될 거예요. 오늘 소개해드린 5곳 중 어디를 가시더라도, 분명 만족스러운 아침을 맞이하실 수 있을 겁니다!